스완지 시티가 1.5군의 리버풀을 완파하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스완지는 1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경기서 아예우의 2골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기성용은 벤치를 지켰다.
스완지는 이날 승리로 승점 43을 기록하며 18위 선덜랜드(승점 32)와 승점 차를 11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했다. 반면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승점 55, 7위에 머물렀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4)가 3경기를 모두 져도 골득실서 크게 뒤져 있기 때문이다.
기성용이 교체명단에 포함된 스완지는 아예우를 필두로 몬테로, 시구르드손, 라우틀리지가 앞선을 형성했다. 중원은 브리튼과 코크가 지켰다. 포백라인은 테일러, 윌리엄스, 아마트, 랑헬이 형성했다. 골문은 파비안스키가 사수했다.
스완지는 전반 12분 시구르드손의 슈팅이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이어진 아예우의 연이은 슈팅은 수비 벽에 막히거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지속적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노리던 스완지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시구르드손의 코너킥을 아예우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1-0 리드를 안겼다.
스완지는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상대 골키퍼의 연이은 성방에 막히며 추가골에 실패하는 듯했다. 두드리니 열렸다. 전반 33분 만에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코크가 아크 서클 근처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테케와 루카스 레이바를 투입하며 반격을 가했다. 후반 20분 오조의 코너킥을 벤테케가 헤딩 만회골로 마무리, 1-2로 추격했다.
기쁨도 잠시였다. 스완지는 곧바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넣었다. 문전 혼전 상황서 아예우가 집중력 있는 왼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설상가상 리버풀은 후반 31분 스미스가 발을 높게 들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몰렸다.
리버풀은 어쩔 수 없이 아이브를 빼고 브래너건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결국 스완지가 2골 차의 리드를 여유있게 지켜내며 안방에서 기분 좋은 잔류를 확정지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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