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한 볼티모어 마무리 잭 브리튼(29)이 부상자 명단(DL)을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장 경기에 나설 만한 상태는 아니라 팀도 고민에 빠졌다.
브리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나 “어제보다는 상태가 조금 나아졌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계획은 아직 없다”라고 밝혔다. 브리튼은 X-레이 촬영 결과 골절이나 인대 파열 등 우려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브리튼은 1일 캠든 야즈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9회 수비 도중 왼 발목에 부상을 당했다. 아담 이튼의 기습번트 수비를 하기 위해 뛰어가다 발목을 조금 접질렀다. 브리튼은 절뚝거리며 교체됐고 볼티모어는 결국 뒷심에서 밀리며 졌다. 브리튼은 2일 당시 상황을 회상하면서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공을 던진 뒤 통증이 왔다"라고 말했다.

브리튼은 이날 부목과 발목 치료를 돕는 보조기를 착용한 채 클럽하우스에 등장했다. 2일 경기에 뛰기는 어려운 상태다. 다만 브리튼은 “만약 내가 부상자 명단에 간다면 이는 조금 놀라울 것 같다.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겠다. 어제와 비교하면 확실히 나아졌지만 아직 약간의 민감함이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은 회복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볼티모어에서 MLB에 데뷔한 브리튼은 2014년부터 전업 불펜으로 뛰기 시작해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는 팀의 수호신이다. 2014년 37세이브를 기록한 것에 이어 지난해에도 64경기에서 4승1패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올해도 팀의 마무리로서 11경기에서 1승1패6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다.
브리튼을 대체할 임시 마무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가장 믿을 만한 셋업맨인 대런 오데이의 확률이 가장 높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최근 활약이 가장 좋은 브래드 브래치나 마이클 기븐스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점치는 시선도 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특별한 전담 마무리를 정해두지 않고 상황에 따라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는 구상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