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 해트트릭' 사우스햄튼, 맨시티 4-2 제압...7위 도약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5.02 02: 20

사우스햄튼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제압하고 7위로 올라섰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이끄는 사우스햄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맨시티와 홈경기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사디오 마네와 두산 타디치다. 마네는 3골을 내리 터트려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타디치는 도움 3개를 올려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최근 4경기서 3승 1무를 기록한 사우스햄튼은 16승 9무 11패(승점 57)가 돼 7위로 도약했다. 맨시티는 19승 7무 10패(승점 64)로 4위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사우스햄튼의 공세에 밀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19분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패스를 받음 라힘 스털링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의 손에 걸려 고개를 숙였다.
맨시티와 달리 사우스햄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5분 타디치가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셰인 롱이 마무리를 지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탄력을 받은 사우스햄튼은 불과 3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빅토르 완야마의 긴 패스를 타디치가 받아 박스 오른쪽으로 돌파, 뒤에서 들어오는 마네에게 공을 건네 추가골을 도왔다.
맨시티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던 이헤아나초가 해결사가 됐다. 이헤아나초는 사미르 나스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에 발에 맞고 나오자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한 맨시티는 이헤아나초를 중심으로 동점을 노렸다. 후반 5분에는 윌프레드 보니와 공을 주고 받은 이헤아나초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맨시티의 반격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2분 사우스햄튼이 세 번째 득점포를 가동한 것. 사우스햄튼은 프리킥 기회서 버질 반 다이크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자 골대 앞에 있던 마네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여유가 생긴 사우스햄튼은 후반 24분 요르디 클라시에 대신 오리올 로메우를 투입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맨시티는 후반 15분 페르난디뉴 대신 마르틴 데미첼리스 를, 후반 19분에는 파비안 델프를 빼고 헤수스 나바스를 넣었다.
하지만 맨시티의 선수 교체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사우스햄튼의 공격이 더 거세졌다. 후반 22분 반 다이크가 문전에서의 오버헤드킥으로 맨시티를 놀라게 했고, 후반 23분에는 마네가 타디치의 침투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돌파, 마무리를 지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사우스햄튼의 연속골에 맨시티는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그러나 이헤아나초 만큼은 아니었다. 이헤아나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노렸다. 결국 이헤아나초는 후반 33분 나바스의 패스를 받아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해 한 골을 만회하며 사우스햄튼이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 만들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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