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드디어 득점권 타율 ‘0’을 깼다.
박병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경기에 팀의 5번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첫 타석부터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 안타.
팀이 0-0으로 맞서고 있던 1회말 2사 1, 2루에 나온 박병호는 디트로이트 선발 마이클 펠프리와 맞섰다. 그는 볼카운트 1B-1S에서 헛스윙하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연달아 볼 2개를 골라낸 뒤 싱커(93마일)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조 마우어를 불러들였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득점권에서 나온 안타였다. 이전까지 박병호는 득점권에서 1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으나, 한 방으로 침묵을 깼다. /nick@osen.co.kr

[사진] 미니애폴리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