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LoL 대회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이 마무리 됐지만, 5월 첫 주를 맞이한 e스포츠계는 크고 작은 대회와 행사가 알차게 차있다. 현장서 직접 뛰어야 하는 e스포츠 관계자들에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지옥주’이지만 팬들의 입장에선 볼거리가 풍성한 ‘대박주’임에 틀림없다.
먼저 지난 1일에는 전태양과 주성욱이 코엑스 오디토리움서 열린 ‘2016 핫식스 GSL 시즌1’ 결승에서 격돌했다. 사상 첫 KT 내전이 성사됐던 이번 결승은 주성욱이 세트 스코어 4-2로 전태양을 꺾고 생애 두번째 GS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일과 3일은 ‘2016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이하 스타2 프로리그)’ 2라운드 5주차 경기가 준비됐다. 지난 2일, 삼성과 SK텔레콤, KT와 MVP가 각각 맞붙은 경기는 삼성과 KT의 승리로 마무리됐으며 3일엔 CJ와 진에어 한 경기만 열린다.

‘핫식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2016 시즌2(이하 슈퍼리그)’도 2일 레이브 하츠와 마이티의 대결을 시작으로 8강 본선의 포문을 열었다. 4일에는 DsA와 TAS의 경기가 준비됐다. 모든 경기는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서 열린다.
4일에는 연달아 2016시즌 첫 글로벌 LoL 대회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이 중국 상하이서 개막한다. MSI는 오는 8일까지 풀리그 방식으로 상위 4팀을 선발, 13일부터 4강에 돌입한다.
MSI 한국 대표로 롤챔스 스프링 우승 팀인 SK텔레콤이 출전했으며 CLG(북미), G2 e스포츠(유럽), RNG(중국), 슈퍼매시브(IWC), 플래시 울브즈(대만)가 각 지역의 대표로 출전한다. SK텔레콤은 그 중 유일하게 MSI에 2회 연속 진출한 팀이다. 지난 시즌 결승서 EDG에게 패했던 SK텔레콤이 과연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5일부터는 또 다른 리그가 개막한다. 바로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아시아 마이너’가 그 주인공. 국내에선 최초로 열리는 글로벌 CS:GO 대회인 아시아 마이너는 5일 8강을 시작으로 3일 간 준결승, 승자전, 패자전을 거쳐 8일 결승으로 마무리된다.
한국 대표는 대표 선발전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MVP 프로젝트와 몬스터.Kr다. 그룹 A에는 몬스터(한국)와 함께 VG 사이버젠(중국), 더 몽골즈(몽골), 이뮤니티(호주)가 속해 있으며 그룹 B에는 MVP(한국)와 레니게이드(호주), 타일루(중국), 리스키 게이밍(아랍에미리트)이 있다.
8일에는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 8강전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 8강부터는 최신 확장팩 ‘고대신의 속삭임’ 패치가 적용돼 새롭게 등장할 메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티켓 유료 판매도 도입됐다. 지정 좌석 예매를 통해 입장 대기 시간을 줄여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주말인 7일과 8일 양일 간에는 ‘2016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온 가족이 함께 게임과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2016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에는 게임사 넥슨, 라이엇 게임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NHN 엔터테인먼트가 종목으로 참가해 각각 히트, LoL, 하스스톤, 프렌즈팝 등의 게임 부스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다. 더불어 가상현실(VR)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스타2, LoL, 히어로즈, 카스, 하스스톤 등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 대회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펼쳐지는 5월의 첫 주. e스포츠 팬들을 위해 잘 차려진 이 진수성찬을 제대로 즐겨보자.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