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 스타트, 빈약한 선발 시장 독보적 존재
세스페데스-파울러, 옵트아웃 득 볼까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8, 워싱턴)가 예비 자유계약선수(FA) 중간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지금 페이스라면 투수 최대어로 대박이 예상된다.

미 ‘MLB트레이드루머스’(이하 MLTR)는 3일(이하 한국시간) 선수의 기본적인 가치와 4월까지의 활약을 종합한 예비 FA 랭킹 중간 순위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투수 최대어’로 뽑힌 스트라스버그가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가뜩이나 선발 자원이 부족한 2017년 FA 시장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첫 5번의 등판에서 36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라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이 추세라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2012년 15승)도 갈아치울 수 있을 전망이다.
MLTR은 “WAR에서 오직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만이 스트라스버그보다 나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7년 2억4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계약 금액은 역대 최고액이지만 스트라스버그가 아직 20대의 투수임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수치도 아니라는 평가다.
2위는 올해를 앞두고 FA 권리를 이미 한 차례 행사했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1, 뉴욕 메츠)였다. 세스페데스는 장기 계약 대신 메츠와 3년 계약을 맺었으며 대신 올해가 끝난 뒤 옵트아웃(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FA 권리를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끼어 넣었다. 세스페데스는 2일까지 19경기에서 타율 2할9푼2리, OPS(출루율+장타율) 1.029, 7홈런,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진정한 대박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선수다.
3위는 토론토의 슬러거 호세 바티스타(36)였다. 2일까지 개인 통산 250홈런을 치고 있는 바티스타는 올해도 OPS 0.905과 5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과시 중이다. 바티스타는 지난겨울 5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했다는 후문으로 토론토와 연장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적지 않은 나이라는 게 걸림돌이지만 최근의 홈런 페이스는 꾸준하다.
그 뒤를 조시 레딕(오클랜드), 카를로스 고메스(휴스턴), 켄리 잰슨(LA 다저스), 에드윈 엔카나시온(토론토),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프란시스코 서벨리(피츠버그), 덱스터 파울러(시카고 컵스)가 이었다. 선발 투수가 한 명도 없다는 점에서 스트라스버그의 초대형 대박 가능성이 더 짙어진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