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옐로카드만 12장’ 폭력으로 얼룩진 그라운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5.03 06: 16

우승경쟁에 눈이 멀어 그라운드가 폭력으로 얼룩졌다. 
토트넘은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첼시와 2-2로 비겼다. 토트넘(승점 70점)은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레스터 시티(승점 77점)에게 우승을 내줬다. 
토트넘은 반드시 첼시를 잡아야 우승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었다. 남은 2경기서 레스터 시티가 모두 패하고, 토트넘이 3연승을 달리면 토트넘의 역전우승이 가능했다. 토트넘은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비장하게 그라운드로 나섰다. 

절박한 상황에서 거친 플레이가 쏟아졌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워커, 베르통언, 로즈까지 포백 중 3명이 경고를 받았다. 
문제는 후반전이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골로 2-0으로 앞선 토트넘은 골을 지키기만 해도 되는 상황. 그런데 후반 13분 케이힐의 만회골이 터졌다. 아자르는 후반 38분 극적인 동점골까지 터트렸다.
토트넘 선수들은 이성을 잃었다. 다이어는 골을 넣은 아자르에게 보복성으로 위험천만한 태클을 했다. 라멜라는 파브레가스의 손을 밟는 비신사적 행위를 했다. 그러자 파브레가스는 아스필리쿠에타에게 백태클을 했다. 아스필리쿠에타의 발목이 돌아갔지만, 심판은 파울도 불지 않았다. 케인과 메이슨은 추가시간 쓸데없는 파울을 해서 경고를 받았다. 
이날 양 팀 합산 무려 12장의 경고장이 나왔다. 그 중 9장을 토트넘 선수들이 범했다. 토트넘은 주전 11명 중 8명이 경고를 받았다. 필드플레이어 중 경고를 받지 않은 선수는 손흥민과 크게 다친 아스필리쿠에타 두 명에 불과했다. 
양 팀은 서로 퇴장하는 과정에서도 복도에서 충돌해 패싸움으로 번질 뻔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포체티노 감독이 겨우 선수들을 뜯어 말렸다. 우승을 목전에서 놓친 토트넘 선수들의 절박한 심정이야 이해가 간다. 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에 정당성이 부여될 수는 없다. 페어플레이가 아쉬운 이날 경기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