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우완 투수 조쉬 래빈(28)이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력 향상 물질을 복용한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래빈은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만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던지지는 않았다. 자동차 사고로 왼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래빈은 재활에 몰두했다.
이번 약물 징계로 래빈의 출장까진 더 오래 걸린 전망. 그러나 래빈은 의도적인 약물 복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겪은 심한 독감과 목 통증으로 인해 항생제를 복용했다는 것이 래빈의 주장이다.

래빈은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심한 패혈성 인후염과 독감을 앓으면서 1주일 사이에 20파운드(약 9.07kg)정도가 빠졌다"면서 "병을 치료하고 회복을 빨리 하기 위해 항생제를 복용했는데 불행히도 나는 금지 약물이 포함됐다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 나의 부주의함이었다"고 선소노조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서 "이번 경험이 뼈아픈 교훈이 됐다. 나는 그동안 시스템을 위반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나의 올바르지 못한 판단과 결과에 책임을 진다"면서 "이번 징계를 받아들이고 돌아와서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하는 목표를 위해 다시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래빈은 지난 2015년 다저스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남겼다. 아울러 래빈은 헨리 메히아(뉴욕 메츠-영구제명), 크리스 콜라벨토(토론토), 디 고든(마이애미-이상 80경기 출장 정지)이 금지 약물 징계를 받은 바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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