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KIA는 3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물러설 수 없는 3연전을 벌인다. 두 팀 모두 최근 행보가 불안불안하다. 롯데는 주말 NC에게 싹쓸이 패를 당하면서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부진한다. KIA 역시 루징시리즈를 반복하며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에 그치고 있다.
3일 3연전 시리즈 첫 경기도 나머지 2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두 팀 모두 연패를 끊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일 수 밖에 없다. 롯데는 3연패, KIA는 2연패를 끊어야 한다. 더 이상 뒤로 밀릴 수 없다는 벼랑끝 승부, 일종의 단두대 매치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롯데는 신예 박세웅이 선발등판한다. 이번 시즌 3승1패, 평균자책점, 3.05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에서 가장 좋은 볼을 던지는 투수이다. KIA를 상대로 작년 2경기에 던졌고 1승을 따냈다. KIA를 상대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자신감이 있다.

KIA는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등판한다. 올해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하고 있다. 호투와 부진, 그리고 호투를 하면서 불안감을 주었다. 롯데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앞선 8이닝 1실점 호투를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타선도 엇비슷하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연속 두 자리 수 안타가 없다. 황재균까지 부상 이탈로 타선의 힘이 떨어져 있다.KIA도 찬스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변비야구가 심해졌다. 중심타선의 힘도 약하다. 양팀 타선이 5점을 뽑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