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원정 패배, 홈에서 설욕 책임감 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5.03 15: 33

"홈에서는 패배를 갚아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이재성이 장쑤 쑤닝(중국)에 대한 설욕을 다짐했다. 전북은 지난 3월 1일 장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시즌 첫 패배였다. 당시 전북은 완성되지 않은 조직력 때문에 장쑤에 고전한 끝에 고개를 숙였다.
설욕의 기회가 왔다. 전북은 오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장쑤와 홈경기를 치른다. 조직력은 두 달전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경기력도 정상 궤도에 진입한 상태다. 게다가 이날 경기서 비기기만 해도 전북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성은 "원정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홈에서는 패배를 갚아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올 시즌 홈에서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서 선수들도 자신감이 있다. 내일 이겨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도록 하겠다.
의지는 대단하지만 이재성의 어깨가 무겁다. 중원 파트너인 김보경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혼자 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재성은 "우리 팀에는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을 믿고 있다. 다양한 조합을 통해 훈련하고 있어 내일 경기를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올 시즌 초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이후 후유증에 시달린 이재성은 경기 막판 체력 저하에 시달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재성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체력적인 것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우리가 이기고 있을 때 상대가 강하게 나올 경우 대응 방법을 보완해야 한다. 경기 치르면서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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