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봉중근이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유를 전했다.
양 감독은 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중근이가 아직 구위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 던지고 나서 몸이 좀 안 좋았다고 하더라. 일단 다시 재활 중이다. 재활로 근력을 보강한 후 2군 경기에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봉중근은 지난 1일 잠실 kt전을 통해 올 시즌 첫 1군 경기를 치렀다. 3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전날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양 감독은 향후 선발진 운용 계획에 대해선 “(류)제국이가 이번 주에 합류할 것 같다. 몸이 괜찮아졌다고 하더라. 불펜투구도 이미 한 상태다”며 봉중근이 나간 자리에 다시 류제국이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임훈이 이탈한 후 좀처럼 주인공을 찾지 못하고 있는 1번 타순을 놓고는 “오늘도 (박)용택이가 1번 타자로 나간다. 일요일에 용택이가 1번 타자로 나가면서 드디어 선두타자 안타가 나왔다”며 “점수나는 것과 관계없이 선두타자 안타가 분위기에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 팀 타율이 낮은 것도 아무래도 테이블세터 타율이 낮은 게 영향을 끼치고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임훈의 복귀시점과 관련해 “조만간 2군 경기에 나선다. 1군 복귀시점은 빠르면 다음주는 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오늘 경기가 취소될 경우, 내일 그대로 우규민이 선발 등판한다. 오늘 경기를 할 경우 어린이날 선발투수로 (이)준형이와 소사 중 고민하고 있다. 어린이날 경기가 참 애매하다. 같은 1승이지만 경기장에 올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전날 봉중근과 이승현을 엔트리서 제외하고 이날 최동환과 배민관을 엔트리에 넣었다. 이로써 배민관은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양 감독은 “민관이가 2군에선 선발 등판했으나 1군에선 불펜에서 나설 예정이다”고 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