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4실점 패전 모면...13연승 기록 유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03 17: 43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무패 에이스 릭 밴덴헐크(31)가 4실점으로 일본 무대 개인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밴덴헐크는 3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3홈런) 9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에 진출한 뒤 3실점은 6차례 있었지만 4실점 이상은 처음이다. 최고구속은 152km, 투구수는 111개였다.
지난해 9승무패에 이어 올해 5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를 기록하며 일본 무대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밴덴헐크는 이날 3-4로 뒤진 8회 교체돼 일본 첫 패전 위기에 처했으나 팀이 9회 1점을 내 패전은 면했다.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2.36으로 올랐다.

밴덴헐크는 1회 선두타자 아사마 다이키에게 좌월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이어 2회 2사 후 레어드에게 다시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5회 2사 2루에서 나카시마 다쿠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 밴덴헐크는 7회 1사 후 레어드에게 다시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7회를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그가 최다 실점을 기록한 것은 역시 홈런. 지금까지 일본 무대 한 경기 최다 피홈런이 1개에 불과했던 밴덴헐크는 이날 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모두 솔로홈런이었고 9개의 탈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대량 실점 없이 마운드를 7회까지 지킬 수 있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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