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방망이 침체, 기다려야 한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03 17: 50

“기다릴 수밖에 없다”.
조범현 kt 위즈 감독은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방망이가 침체돼있다. 보통 3~4경기가 지나면 올라오는 팀들이 보인다. 그런데 우리 팀은 벌써 7경기 째다. 4~5점만 냈어도 2~3경기는 더 이겼을 텐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kt는 최근 득점력이 저조하다. 지난 4월 24일 대구 삼성전부터 최근 7경기서 경기 당 1.8득점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낸 득점은 3점에 불과했다. 득점력이 저조하니 투수 운용도 어렵다. 조 감독은 “투수 계산이 더욱 어렵다. 1~2점차 뒤지고 있으면 지킬 수 있는 투수들을 붙여야 한다. 그런데 후반에 점수가 안 나니까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해결책이 있는 건 아니다. 조 감독은 여전히 중심타자들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조 감독은 “마르테가 컨디션이 안 좋다. (김)상현이, (박)경수도 부진이 오래간다. 상현이는 저 정도로 헤매는 것을 처음 본다”면서도 “그래도 회복되면 잘 칠 날이 있을 것이다. 이 선수들 모두 잘 안 풀릴 때 팀에 미안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다. 기다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kt는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가운데, 꿀맛 휴식을 취하게 됐다. 4일 수원 NC전에선 트래비스 밴와트가 그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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