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출전' 에릭손, "수원, 운이 따르지 않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5.03 21: 18

"수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 상하이 상강(중국)과 경기서 3-0의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수원은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됐다. 승점이 같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멜버른 빅토리(호주)가 감바 오사카(일본)에 승리를 챙기며 3위로 ACL을 마쳤다.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었던 상하이 상강은 주전들을 모두 제외하고 2군으로 경기에 임했다.
스벤 고란 에릭손 상하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수원은 기술적-체력적으로 우리에 비해 뛰어났다"면서 "0-3의 패배는 분명 아쉽지만 좋은 경기했다. 2~3차례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쉬웠다. 수원의 승리에 축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ACL 조별리그 6경기를 모두 마친 결과에 대해 에릭손 감독은 "오늘은 조금 좋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ACL의 수준이 분명 높은 것이 사실이다. 팬들도 만족할 결과였다. 한국과 일본팀들과 대결을 펼쳐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또 에릭손 감독은 "이번에 참가한 G조는 모두 강력한 팀들이 있었다. 큰 점수차가 난 경기도 없었다. 수원은 분명 아쉬웠다. 강팀이고 16강에 나서야 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수원에 대해 위로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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