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반등 기회 만들 수 있을 것".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 상하이 상강(중국)과 경기서 3-0의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수원은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됐다. 승점이 같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멜버른 빅토리(호주)가 감바 오사카(일본)에 승리를 챙기며 3위로 ACL을 마쳤다.

마지막 경기서 대승을 챙겼지만 결국 수원은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지 못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ACL 16강 진출 실패는 정말 아쉽다. 승점은 똑같고 다득점도 앞서는 상황에서 원정 다득점이 문제였다"면서 "정말 아쉽지만 문제점을 되돌아 보고 K리그 클래식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감독은 "K리그에 집중을 해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분명 좋아진 것 같다. ACL과 K리그 클래식을 병행하면서 부담이 컸다. 선제골을 넣고 후반에 실점하는 부분도 정신적인면 뿐만 아니라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분명한 것은 체력이 있어야 집중력도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정원 감독은 "후반에 실점하는 부분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11경기 동안 패배 없이 보내고 있다. 분명 아쉬운 점도 많지만 긍정적인 점을 찾는다면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5월에 반등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 감독은 "경기력이 좋고 패배가 없다고 해서 위안을 받으면 안된다. 그 점이 독이 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모두 이야기한 부분"이라면서 "간절함을 가지고 5월달을 맞이해야 한다. 4월달에 패배는 없지만 승점이 없기 때문에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