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병살타, 득점타 부재…롯데 막지못한 4연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5.03 21: 51

롯데 타선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박세웅이 6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불발로 인해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4연패를 막지 못하며 12승15패로 적자폭이 커졌다. 
롯데는 지난 주말 NC와의 사직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싹쓸이패를 당했다. 승률도 12승14패로 4할대로 미끌어졌다. 결정적인 이유는 타선의 불발이었다. 7안타-5안타-5안타에 그쳤고 득점도 3점-1점-2점에 불과했다. 황재균의 이탈과 함께 타선의 집중력이 현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기회에서 득점타가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이날 광주 원정 첫 경기에서의 숙제도 타선의 득점력이었다. 더욱이 KIA의 에이스나 다름없는 상대투수 헥터 노에시가 등판했다. 그러나 결과는 타선의 침묵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헥터를 상대로 7회까지 5안타 4볼넷을 만들었지만 1득점에 그쳤다. 나름 득점기회가 있었지만 좀처럼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가 볼넷을 골랐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2회 동점 이후 무사 1,2루에서는 병살타가 나왔다.  6회 1사2루, 2사1,2루 기회도 살리는데 실패했고 7회도 선두타자 손용석이 안타를 만들었지만 병살이 나오면서 주저앉았다. 
8회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헥터가 내려가고 좌완 정용운이 올라오자 김문호와 손아섭이 연속 볼넷을 얻었다. 그러나 아두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최준석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상대 유격수가 병살에 실패해 힘겹게 한 점을 추격했을 뿐이었다. 
결국 9회도 삼자범퇴로 맥없이 물러나며 2득점에 그쳤다. 여러번의 찬스에서 두 개의 병살타와 득점타 부재로 인해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4연패 과정에서 득점은 8점에 그쳤다.  롯데는 4일 KIA 선발투수 임기준을 상대한다. 침묵에서 벗어날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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