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햄스트링 근염좌 부상에서 19일 만에 복귀
선발진 베테랑으로서 파워를 과시해야
과연 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 선발 투수 송승준(36)의 복귀로 4연패 수렁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

롯데 송승준은 4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15일 마산 NC전에서 선발 등판해 3회 투구 도중 왼쪽 햄스트링 근염좌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조기 강판된 이후 19일 만의 1군 선발 등판이다.
송승준이 빠진 사이 팀은 5할 승률을 유지하다가 점점 수렁으로 떨어졌다. 스멀스멀 승을 내주더니 어느덧 4연패에 빠졌다. 복귀전이 다소 부담스런 상황이다.
송승준은 지난 28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4구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복귀에 이상이 없음을 과시했다. 빠른공 평균 구속 역시 140km를 기록하며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음을 알렸다.
일단 롯데는 당초 송승준이 빠지면서 우려가 됐던 선발진의 공백은 대체 선발 이성민의 활약과 고원준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어느 정도 메웠다. 조원우 감독은 송승준이 돌아오면서 6선발까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승준의 등판으로 선발진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일단 부진한 조쉬 린드블럼의 등판 간격을 하루 늦추며 여유를 갖게 했다. 투구수가 많았던 브룩스 레일리 역시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정상 컨디션 회복까지 시간이 걸린 고원준도 마찬가지로 송승준의 복귀로 여유가 생겼다.
선발진은 오히려 송승준의 복귀로 이번 주 숨통이 트였다. 문제는 투타의 밸런스. 최근 4연패 기간 동안 롯데 타선은 단 8점을 뽑았다. 경기 당 2점의 득점력이다. 송승준에게 부담이 되는 타선의 지원이다. 송승준의 복귀와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송승준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에 이길 수 있다는 투지와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지난달 28일 퓨처스리그 복귀 등판을 마친 후 송승준은 “하루 빨리 팀에 복귀해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과연 롯데는 선발진의 핵심 베테랑인 송승준의 복귀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송승준이 갖고 있는 베테랑의 힘을 선수단에 전파시켜야 할 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