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당한 만큼 정신적으로 무장하고 있다".
전북 현대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장쑤 쑤닝(중국)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서 패배하지 않으면 전북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패배만 안 하면 되는 경기다. 그러나 패배를 할 경우 조 1위 실패는 물론 16강 진출 실패가 될 수도 있다. 전북으로서는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 전북은 패배하지 않는 경기가 아니라 꼭 이겨야 하는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수비의 역할이 중요하다. 실점을 하면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전북은 자신감이 있다. 최근 수비는 물론 전체적인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던 임종은이 살아나면서 안정됐다.
임종은은 "지금 다 올라온 것은 아니다. 그래도 시즌 초반의 힘든 시간을 잘 넘긴 것 같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지만 최근 기분은 좋은 편이다"며 "수비에서의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상대를 100% 막을 수 없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지 않도록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일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북은 장쑤에 2-3으로 패배했다. 당시 임종은은 중앙 수비로 뛰었다.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에 대해 "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았다. 지금은 다르다. 한 번 당한 만큼 정신적으로 무장하고 있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임종은은 장쑤의 외국인 선수들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방 공격수 조와 공격의 핵심 테세이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그는 "조가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위치 선정과 움직임을 체크하고 있다"며 "테세이라의 경우 빠르고 드리블이 좋다. 주요 경계 대상이다"고 설명했다.
경계는 하지만 자신감은 확실하다. 그는 "충분히 이긴다. 2차전은 원정이었고 컨디션이 안 좋았다"며 "장쑤전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기 모두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여태까지 한 것과 같이 경기를 하면 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