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3위권이지만 탑 2면 더 좋을 것 같다. 상금에는 관심이 없다. 탑 2에게 주어지는 메이저 대회 예선 시드권이 탐난다. ”
아랍에미리트 대표 ‘리스키 게이밍’이 4일 서울 서초 오클라우드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데이서 다음 날 시작되는 ‘CS:GO 아시아 마이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하보크’ Love Bhagchandani는 “마이너 진출 자격을 얻은 건 이번이 두번째인데 굉장히 기쁘다”며 “타이완에서열린 첫 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별한 경쟁 상대가 있냐고 묻자 ‘브레이커’ Obaid Almheiri는 “레니게이드다”고 답하며 “한국 대표팀들은 지난 아시아 마이너에서 보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력을 가늠할 수가 없어 궁금하다”고 말했다.
현재 아랍권의 e스포츠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나미’ Abdelaziz AlHammadi는 “연습할 시간도 부족할뿐더러 지원도 풍족하지는 못하다”며 “특히 난 학생이기 때문에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팀원들은 보통 주말에 모여서 함께 연습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보크’는 “아랍에는 현재 6개 정도의 e스포츠 리그가 있다. 상당히 적다”며 “우리 지역은 아시아와 유럽 두 지역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어디와 연습을 하던 높은 핑 때문에 힘들다”고 지리적 애매함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아랍은 보통 비디오 게임을 선호하는 문화다. LoL 등 주류 종목은 그나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편에 속하고 선수들도 많은 편이다”고 덧붙였다.
리스키 게이밍의 이번 대회 목표는 탑 3 안에 드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하보크’는 “사실 탑 2이면 더 좋을 것 같다”며 “상금보다는 탑 2에게 주어지는 메이저 대회 예선 시드권이 탐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리스키 게이밍은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현재 두 개의 스폰서를 보유하고 있는데 미디어의 취재 덕분이었다”며 “매니저에게도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