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무득점’ 릴라드, “99.9% 승리기회 날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5.04 15: 06

포틀랜드가 4쿼터 대역전패를 허용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99-1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2연패를 당한 포틀랜드는 홈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반격을 노리게 됐다. 
포틀랜드는 3쿼터까지 87-76으로 앞서며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4쿼터 클레이 탐슨(27점, 3점슛 5개), 드레이먼드 그린(17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페수스 이질리(4쿼터 8점) 등을 막지 못해 무너졌다. 믿었던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25점, 6어시스트)는 4쿼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 임하는 릴라드의 표정도 어두웠다. 그는 “3쿼터까지 아주 잘했다. 상대는 챔피언팀이다. 상대를 잘 막아야 했다. 경기 내내 수비를 아주 잘했다. 4쿼터에 좀 덜 터프했다. 그들이 경기를 지배했다. 공격에서 턴오버가 많았고,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서로를 잘 믿지 못했다. 그럴 때 골든스테이트 같은 팀은 해결책을 찾는다”며 아쉬워했다. 
젊은 팀 포틀랜드에게 플레이오프 패배는 더 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 릴라드는 “어느 패배든 아프다. 오늘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더 그렇다. 원정경기에서 잘하고 있었다. 팀으로서 열심히 수비했고 좋은 경기를 했다. 99.9%는 좋았다. 99.9% 승리에 가까웠지만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4쿼터 무득점은 에이스에게 견디기 힘든 숙명이다. 릴라드는 “완벽한 기회였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강하게 뛰었다. 경기가 6분 남았을 때 뭐든지 필요한 것을 다하려고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챔피언팀이고, 그들의 할 일을 찾았다. 그것이 우리와 차이점이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포틀랜드는 1라운드를 2연패로 시작해 뒤집고 올라왔다. 릴라드는 “지난 시리즈와 같다. 우리는 2연패로 지다가 뒤집었다. 골든스테이트가 괴물 같은 팀이지만 똑같은 일이 벌어지길 바란다. 홈에 가서 오늘처럼 뛰고 마무리만 잘하면 이길 것 같다”고 낙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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