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의 수준이 달라지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쉴 새 없는 난타전이 또 일어났다. LMS 대표 플래시 울브즈(이하 FW)가 G2 e스포츠에 짜릿한 역전극을 거두면서 MSI서 순조로운 첫 발걸음을 뗐다.
FW는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1일차 G2를 상대로 초반 불리하게 끌려갔던 경기서 침착하게 버텨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경기가 한 타의 연속이었다면 FW와 G2의 경기는 침착함 속에서 응집력을 내는 팀이 웃는 경기였다. 초반 분위기는 확실하게 G2가 주도해나갔다. '트릭' 김강윤의 킨드레드가 초반 라인을 휘저으면서 G2가 글로벌골드를 5000 이상 벌려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자신감이 넘쳐서 였을까. '트릭' 김강윤이 연달아 실수를 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킨드레드의 제압 골드를 바탕으로 FW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회가 오자 FW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체적으로 라인을 밀어내기 시작하면서 한 타에서도 계속 승리를 거듭했다.
‘메이플’ 이 탕 후앙의 아지르가 G2의 챔피언들을 연달아 솎아내면서 차근차근 풀 아이템을 맞춰나갔다. 끌려가던 G2도 바론 스틸을 통해서 시간을 벌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승기를 잡은 FW는 한 타 대승 후 그대로 G2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서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MSI 중계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