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주전 포수 양의지가 관리가 필요한 상태임을 전했다.
김 감독은 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날 양의지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의지가 무릎과 허리의 상태가 좀 안 좋다. 좀 피곤한 상태다”며 “앞으로 양의지는 당일 컨디션을 봐서 기용할 계획이다. 엔트리에 포수 3명을 두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의지가 어느 정도 괜찮아지면, 지명타자로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양의지 대신 최재훈을 선발 포수로 라인업에 넣었다. 김 감독은 “기용할 수 있는 포수는 많다. (박)세혁이도 있고, 경기가 연장으로 가게 되면 김재환과 홍성흔도 있다. 성흔이가 잡는 것은 아직도 잘 한다”고 웃었다.

선발 로테이션과 관련해선 “선발투수들이 이미 5일 휴식이 됐다. 그래서 오늘 굳이 (허)준혁이를 쓰지 않아도 되더라. 그대로 가기로 했다”며 “투수코치와 상의했는데 허준혁과 유희관을 나란히 내면 안 좋은 점도 있을 것 같았다. 일단 준혁이는 뒤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김재호를 6번 타순에 배치시킨 것에 대해 “정상적으로 타선이 돌아가면, 재호는 다시 9번으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박건우(좌익수)-정수빈(중견수)-민병헌(우익수)-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최재훈(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유희관이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