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달랐다.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유일하게 S랭크를 받을 만했다. SK텔레콤이 와일드카드 슈퍼매시브 e스포츠를 상대로 세계 최강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MSI 우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1일차 슈퍼매시브와 경기서 '듀크' 이호성과 '페이커' 이상혁의 쌍포가 터지면서 킬 스코어 22-1의 대승을 거뒀다. 서전을 승리한 SK텔레콤은 G2 e스포츠를 상대로 2승째를 노린다.
롤드컵 2회 우승에 빛나지만 유일하게 우승 타이틀이 없는 대회 MSI 우승을 위해 SK텔레콤이 처음부터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공격의 포문을 연 사람은 '듀크' 이호성.

에코를 선택한 이호성은'탈라딘' 버크 드미르의 트런들을 상대로 일기토를 벌여 퍼스트블러드를 따내면서 시작부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는 정말 시작에 불과했다. 곧바로 1킬을 추가한 이호성은 '블랭크' 강선구와 함께 과감하게 상대 2차 타워 앞까지 밀어붙이면서 2킬을 추가했다. 경기 시간이 8분도 안된 시점에 스코어를 4-0으로 벌리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호성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봇에서 슈퍼매시브가 파고들자 순간이동으로 봇라인에 가세하면서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에 1킬을 선사했다.
승기를 잡은 SK텔레콤은 봇 1차 타워 공략 과정에서 '블랭크' 강선구의 킨드레드가 데스를 허용했지만 유일한 옥의 티였다. SK텔레콤은 14분도 안된 시점에 10-1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듀크' 이호성이 초중반 분위기를 주도했다면 한 타가 발생하는 중반부터는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와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무지막지한 공격력 앞에 슈퍼매시브의 챔피언들은 학살극을 피할 수 없었다.
SK텔레콤은 28분 슈퍼매시브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28분경 22-1로 경기를 끝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