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말하는 '왕귀형' 챔피언 라이즈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페이커' 이상혁의 특급 캐리를 앞세운 SK텔레콤이 G2를 가볍게 제압하고 MSI 1일차 일정을 2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SK텔레콤은 4일 오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1일차 G2와 경기서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와 '울프' 이재완의 재기 넘치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1일차 일정서 2전 전승을 거뒀다.
앞선 슈퍼매시브와 경기서 '듀크' 이호성이 빛났다면 이번 경기서는 '페이커' 이상혁의 원맨 쇼가 펼쳐졌다. '블랭크' 강선구의 킨드레드가 '울프' 이재완의 알리스타 6레벨에 맞춰서 봇 라인을 두들기면서 SK텔레콤이 기분 좋게 퍼스트블러드를 뽑아냈다.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하며 다급해진 G2 봇 듀오가 SK텔레콤 진영을 두들기자 이번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움직였다. 순간이동으로 봇 라인에 가세한 이상혁은 순식간에 더블 킬을 올리면서 신바람을 냈다.
이상혁의 슈퍼플레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울프' 이재완의 알리스타가 기발하게 '트릭'의 그레이브즈를 우물쪽으로 밀어내자 제압한 그는 몰려드는 상대들을 라이즈의 강한 공력으로 제압하는 원맨쇼를 펼치면서 완벽하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상황서 SK텔레콤은 20분경 내셔남작의 바론버프를 쥐고서 G2의 봇 억제기와 미드 억제기까지 깨버렸다. 킬 스코어는 19-3, 글로벌골드는 1만 7000에 육박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텔레콤은 그대로 탑을 우회해 G2의 본진을 제압하고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공식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