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만 보면 이겼어야 했다".
장쑤 쑤닝(중국)이 고개를 숙였다. 장쑤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2-2로 비겼다. 2승 3무 1패(승점 9)가 된 장쑤는 FC 도쿄(일본, 승점 10)에 밀려 조 3위가 돼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장쑤 댄 페트레스쿠 감독은 "결과는 매우 아쉬웠지만 내용은 매우 좋았다. 내용만 보면 이겼어야 했다. 우리의 16강 탈락은 아쉽지만 전북이 16강에 나간 것은 축하해줘야 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패배로 더 이상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를 할 수 없게 된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AFC 챔피언스리그는 없지만, 정규리그와 컵대회에 집중해서 다음 AFC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겠다"고 답했다.
2차전 홈경기와 6차전 원정경기에서 장쑤는 전북을 상대로 세트피스로만 3골을 내줬다.
이에 대해 페트레스쿠 감독은 "매우 아쉽다. 앞으로 대인 마크와 세트피스에서의 훈련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오늘은 2-1로 앞선 상황에서 더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그러나 골키퍼 권순태가 잘했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