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점 폭발' 정의윤, "더 많은 타점 위해 노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04 22: 27

정의윤(30, SK)의 팀 4번 타자와 리그 타점 1위의 위용을 다시 뽐내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정의윤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0-0으로 맞선 1회 무사 만루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심수창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기선 제압 만루포를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포.
이어 정의윤은 4-1로 앞선 8회에는 우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이날 5타점을 쓸어담았다. 이날 SK가 낸 점수를 모두 정의윤이 책임졌다. 

정의윤은 경기 후 "외야 플라이를 노려는데 운 좋게 만루홈런을 쳤다. 덕아웃으로 들어왔는데 정경배 코치님께서 '연타석 만루홈런을 쳐보라'고 하시더라. 연타석은 아니었지만 신기하게도 (6회) 만루상황이 왔다. 그러나 실력이 부족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라고 웃은 뒤 "마지막 타석에서는 팀이 쫓기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볍게 밀어친다는 생각으로 타격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의윤은 이어 "5월에 더 많은 타점을 기록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타자를 홈에 불러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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