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 시애틀)가 모처럼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5일 오클랜드전에 선발 출전한다.
시애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에서 열릴 오클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대호는 이날 선발 8번 1루수로 출전한다.
이날 오클랜드 선발이 좌완 션 마나에아(24)라는 점에서 이대호의 선발 출전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이대호는 4일 대타로 출전해 한 타석을 소화하며 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30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2할5푼, 출루율 3할, 장타율 0.464, 2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오클랜드의 유망주 중 하나였던 마나에아는 올 시즌 MLB에 데뷔한 신인이다. 4월 30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MLB 데뷔전을 치렀으며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대호로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시애틀은 이날 아오키 노리치카(좌익수), 케텔 마르테(유격수), 로빈슨 카노(2루수), 넬슨 크루스(지명타자),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우익수), 카일 시거(3루수), 크리스 아이네타(포수), 이대호(1루수), 레오니스 마틴(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출전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