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좌완 투수 정대현(25)이 팀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kt는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정대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정대현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10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이 최근 6경기서 1승 5패에 빠져있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정대현은 올 시즌 kt 선발진에서 가장 믿을 만한 투수 중 한 명이다. 시즌 첫 등판(4월 2일 인천 SK전)에서 2⅔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후 3경기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호투했다. 젊은 투수들이 대부분인 kt 토종 선발진에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NC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35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kt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모처럼 6득점 경기를 했다. 상대 투수의 제구 불안이 겹치긴 했지만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kt는 최근 득점력이 저조해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선발 정대현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1개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중심타선부터 살아나야 한다.
NC는 이재학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59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2회에 8이닝을 소화한 경기도 있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시작부터 컨디션이 좋다.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NC는 타자들도 점차 살아나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4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상황. 반면 kt는 2연패로 침체돼있다. 과연 정대현이 분위기가 처진 팀을 구해낼지, 아니면 이재학이 5연승을 이끌지 관심이 모인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