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20승 고지를 선점했다.
컵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6-2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3일부터 치러진 피츠버그와 원정 3연전을 모두 가져간 컵스는 20승(6패) 고지를 선점하며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769)을 유지했다.
컵스 선발 레스터의 호투가 돋보였다. 레스터는 5⅔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피츠버그 타선을 봉쇄했다. 3회를 제외하면 매회 주자를 출루시키면서도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4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은 게 하이라이트.

올 시즌 개인 최소 5⅔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지만, 시즌 3승(1패)째를 거두는데 문제없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83에서 1.58로 더 낮췄다. 시즌 6경기 중 5경기에서 1실점 이하로 안정감 있는 투구. 컵스는 레스터뿐만 아니라 제이크 아리에타(6승·0.84) 제이슨 해멀(4승·1.24) 존 래키(3승1패·4.32) 카일 헨드릭스(1승2패·3.52)까지 선발 5명이 20승 중 17승을 합작 중이다 .
컵스 타선도 힘을 냈다. 3회초 덱스터 파울러의 볼넷에 이어 피츠버그 중견수 앤드류 매커친의 실책이 나와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벤 조브리스트가 피츠버그 선발 후안 니카시오의 초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시즌 2호 홈런.
5회초에도 앤서니 리조의 중견수 방면 2루타에 이어 하비에르 바에즈가 좌측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니카시오를 마운드를 끌어내렸다. 7회초에는 선두 리조가 라이언 보겔송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시즌 9호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 컵스는 9회초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리조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바에즈의 2루 땅볼로 쐐기점을 냈다. 바에즈도 3안타 2타점 활약.
피츠버그도 7회말 매커친의 우측 2루타에 이어 대타 맷 조이스가 시즌 4호 우중월 투런 홈런을 쳤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발 니카시오가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시즌 3패(3승)째. 최근 4연패를 당한 피츠버그는 15승1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