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선발진 기둥 보우덴이 정규시즌 가장 큰 경기에 나선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2차전에 선발투수로 보우덴을 예고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금까지 보우덴의 활약은 눈부시다. 보우덴은 5경기 32이닝을 소화하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하고 있다.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와 결정구 스플리터의 조합으로 니퍼트와 외인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그러면서 두산은 2007시즌 리오스·랜들 이후 9년 만에 확실한 외국인 투수 두 명을 서발진에 배치하고 있다. 보우덴이 LG와 어린이날 경기서도 호투, 팀의 4연승과 자신의 5승을 함께 챙길지 주목된다.

반면 LG는 헨리 소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소사는 올 시즌 6경기 35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하고 있다.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가 한 차례도 없고, 퀄리티스타트도 두 번에 그쳤다. 지난해 첫 6경기 동안 40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2.93을 찍은 것과 크게 차이난다. 두산전 통산성적은 11경기 67⅓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5.21. 소사가 어린이날 경기를 반등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양 팀은 매년 어린이날마다 잠실더비를 펼치고 있다. 역대 어린이날 통산 성적은 12승 7패로 두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두산은 2013년부터 작년까지 LG와 어린이날 경기 3연승 중이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