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이성열(32)이 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5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이성열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성열이 빠진 자리에는 연천 미라클 출신으로 한화에 재입단한 우투우타 외야수 김원석이 메운다.
이성열은 올해 김성근 감독의 큰 기대를 받고 시작했다. 개막전 3번타자로 시즌을 맞이한 그는 23경기에서 69타수 17안타 타율 2할4푼6리 무홈런 5타점 OPS .601에 그쳤다. 초반에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갈수록 타격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말았다.

무엇보다 트레이드마크였던 홈런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장타력이 사라졌다. 2루타 2개, 3루타 1개로 장타율이 3할4리에 그쳤다. 볼넷 2개를 얻는 동안 18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선구안도 개선되지 않았다. 외야 수비도 불안한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최근 10경기에서 17타수 3안타 타율 1할7푼6리로 부진을 거듭했고, 4일 SK전에도 2번타자로 선발출장했으나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3회 대타 김경언으로 교체됐다.
이성열의 자리에는 김원석이 새롭게 들어왔다. 데뷔 첫 1군 엔트리 등록. 올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는 18경기 57타수 16안타 타율 2할8푼1리 1홈런 10타점 2도루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