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타선을 대폭 변경해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조원우 감독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시즌 3차전 선발라인업을 대폭 조정했다. 4번타자로 최근 부진했던 아두치가 2번으로 내려갔고 최준석이 지명타자 4번으로 나섰다. 부진했던 응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이다.
테이블세터진은 손아섭(우익수)과 아두치(1루수)로 정했다. 4번을 맡았던 아두치는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부진해 팀 득점력 빈곤의 원인을 제공했다. 아두치가 앞으로 이동하면서 중심타선은 김문호(좌익수) 최준석(지명) 강민호(포수)로 구성했다. 리딩히터 김문호는 시즌 첫 3번으로 나선다.

전날까지 1번으로 나선 정훈(2루수)을 6번에 배치했고 손용석(3루수), 김지수(중견수), 문규현(유격수)으로 하위타선을 꾸렸다. 외야수 김지수는 4일 정식선수로 등록됐고 대타 출전에 이어 하룻만에 프로 데뷔 첫 선발출전의 기쁨을 안았다.
조원우 감독은 "득점을 많이 뽑지 못하며 지금은 위기이지만 잘맞은 타구들이 정면으로 가면서 병살로 이어지는 장면이 많았다. 김지수는 1군에 올렸으니 기회를 주어야 한다. 어제 타격도 좋았고 수비와 주루가 좋은 선수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