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좌완 투수 정대현이 제구 난조로 무너졌다.
정대현은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팀이 0-6으로 뒤진 3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대현은 1회부터 흔들렸다. 첫 타자 김준완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박민우의 희생번트 때 1루수 김상현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무사 2,3루 위기에서 나성범에게 던진 초구 패스트볼(134km)이 통타당하며 우중간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에릭 테임즈에게 2루타,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에선 이종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 이호준을 2루에서 잡았다. 하지만 손시헌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 지석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4점째 실점했다. 이후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힘겨운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김준완을 1루수 땅볼로 막은 후 박민우에게 우전안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지만 테임즈에게 우월 3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맞아 6점째를 잃었다. 이후 이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손시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정대현의 피칭은 여기까지였다. 정대현은 2이닝 동안 58개의 많은 공을 던지며 NC 타선에 무너졌다. 최근 3경기 연속 호투했던 정대현이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NC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