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1골 1도움’ 성남, 울산 3-0 대파...2위 도약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5.05 15: 53

돌풍의 성남이 2위로 올라섰다. 
성남 FC는 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진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서 윤영선과 황의조, 피투의 연속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3-0으로 제압했다. 승점 18점의 성남은 한 경기 덜 치른 전북(승점 16점)을 제치고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울산(3승2무4패, 승점 11점)은 리그 6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4-5-1을 꺼냈다. 원톱 이정협과 구본상, 김승준, 서정진이 그 뒤를 맡았다. 마스다, 코바가 양 날개에 배치됐고 김태환, 강민수, 정승현, 이기제가 포백라인에 섰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4-2-3-1의 성남은 황의조가 원톱에 티아고, 김두현, 티투가 2선에서 지원했다. 안상현과 이종원이 허리를 지켰다. 장학영, 김태윤, 윤영선, 이태희가 포백을 맡고 골키퍼는 김동준이었다. 
울산은 김승준과 마스다가 슈팅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전반 15분 터진 이정협의 헤딩슛은 빗나갔다. 전반 24분 이기제의 슈팅에 이은 이정협의 노마크 슈팅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선제골은 윤영선이 터트렸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용대가 어설프게 쳐낸 공을 윤영선이 발로 밀어 넣었다. 김용대가 재차 쳐내가 윤영선이 몸을 날려 헤딩골로 연결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서정진의 슈팅이 장학영의 왼팔에 맞았다.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성남이 1-0으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후반에도 이정협의 위협적인 슈팅이 터졌다. 후반 2분 우측 크로스에 이은 이정협의 헤딩슛이 터졌다. 골키퍼 김동준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정협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김동준의 선방이 워낙 뛰어났다. 
성남은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5분 하프라인에서 전진패스가 나가자 황의조가 적진에서 홀로 공격에 나섰다. 황의조는 공을 잡지 않고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크로스바 하단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었다. 골키퍼 김용대가 꼼짝하지 못한 슛이었다. 성남은 2-0으로 앞서나갔다. 
황의조는 동료에게 완벽한 기회까지 열어줬다. 후반 8분 황의조가 내준 공을 피투가 왼발로 잡아 강한 슈팅으로 때렸다. 황의조의 도움으로 피투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순식간에 성남이 3-0으로 앞서자 승리를 확신한 김학범 감독도 두 팔을 번쩍 들었다. 
어린이 날을 맞은 울산은 홈에서 참패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울산은 남은 시간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성남은 시원한 대승으로 K리그 2위까지 도약했다.
▲ 울산문수경기장
울산 현대 0 (0-1, 0-2) 3 성남 FC 
△ 득점 = 윤영선(전 30) , 황의조(후 5), 피투(후 8, 이상 성남)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울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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