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28, 성남)이 훈련소 퇴소의 아픔을 결승골로 씻었다.
성남 FC는 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진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서 울산 현대를 3-0으로 대파했다. 성남(승점 18점)은 한 경기 덜 치른 전북(승점 16점)을 제치고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윤영선은 지난 달 18일 상무 입대를 위해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영했다. 하지만 그는 입소대대 신체검사과정서 고질적 무릎부상 사유로 입대 4일 뒤 퇴소조치를 받았다. 윤영선은 무릎연골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 평소 철저한 관리를 통해 그라운드에 섰던 그다. 결국 윤영선은 성남에 복귀했다.

윤영선의 상무입대가 불발된 것은 아니다. 신체검사를 다시 받고 재입대할 경우 상무에서 활약할 여지는 남아있다. 다만 고질적 부상으로 입대계획에 차질을 빚은 윤영선의 마음은 착잡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 윤영선이 병역을 피하려 한다는 주장을 했다. 윤영선은 성남구단을 통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군인처럼 짧은 머리로 팀에 복귀한 윤영선은 주전수비수로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무릎이 좋지 않지만 팀에서 철저한 관리를 받을 경우 출전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윤영선은 울산전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선제골을 넣었다. 슈팅이 골키퍼 김용대에게 한 차례 걸렸지만, 온 몸을 내던지는 투혼으로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 윤영선의 근성이 돋보인 선제골이었다.
성남은 후반전 황의조와 피투와 연속골이 터져 3-0 대승을 거뒀다. 묵묵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을 이끈 윤영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울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