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선발승 요건을 충족시킨 채 마운드서 내려갔다.
소사는 5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1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소사는 4-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2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첫 이닝부터 150km를 상회하는 공을 뿌리며 힘으로 압도했다. 소사는 1회초 박건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정수빈을 중견수 플라이, 민병헌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김재환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중전안타가 되면서 2사 1, 2루로 몰렸지만, 양의지를 150km 패스트볼로 1루 땅볼로 돌려 세웠다.

2회초에는 오재원을 153km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홍성흔도 패스트볼로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허경민의 2루 도루를 정상호가 저지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소사는 3회초에는 첫 타자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건우의 타구에 오지환·손주인·정성훈이 더블플레이를 합작해냈다. 2사 후 정수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민병헌의 타구가 3루수 히메네스 정면으로 향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음 이닝에서도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김재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오재원에 타구에 정성훈이 호수비, 3-6-3 더블플레이로 4회초를 마쳤다.
LG 타선은 4회말 보우덴을 상대로 3점을 뽑아 3-0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소사는 5회초 3실점해 타선에 응답하지 못했다. 첫 타자 홍성흔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허경민에게 볼넷, 그리고 김재호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1-3으로 추격당했다. 박건우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범해 무사만루로 몰렸다.
대량실점 위기서 정수빈의 3루 땅볼에 히미네스가 홈송구를 선택, 허경민의 홈 포스아웃을 유도했다. 그러나 민병헌의 2타점 중전안타로 3-3,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역전 위기서 소사는 김재환을 3루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가까스로 5회초를 끝냈다.
LG는 5회말에 정성훈의 적시타로 4-3으로 다시 리드했다. 소사는 6회초 양의지와 오재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그러나 홍성흔과 허경민에게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서 신승현과 교체됐다.
신승현은 김재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소사의 주자를 묶었다. LG는 6회초까지 4-3으로 앞서고 있다/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