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어린이날을 맞이해 화끈한 타격쇼를 펼치고 있다. 5회까지만 홈런 4방과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5회까지 17-5로 리드하고 있다. 선발 크리스 세든이 5이닝 5실점을 하며 부진했지만 전혀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득점 지원이 넉넉한 상황이다. 그간 답답한 양상을 선보였던 타선이 대폭발했다.
홈런포가 그 중심에 있었다. 1회 2점, 2회 4점을 뽑아 6-0으로 앞서 나간 SK는 3회에도 3점을 더 뽑았다. 이어 9-0으로 앞선 2사 1,2루에서 정의윤이 이재우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시즌 7호)을 터뜨리며 12-0으로 달아났다. 2사 후에는 이재원이 다시 솔로포(시즌 2호)를 터뜨려 13-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가 4회 차일목의 3점 홈런 등으로 5점을 추격하자 5회에도 홈런포로 응징에 나섰다. 선두 최정의 좌월 솔로홈런(시즌 6호)에 이어 1사 후 박정권이 우중월 솔로홈런(시즌 4호)으로 15-5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한화의 매끄럽지 않은 수비까지 나오며 2점을 더 뽑아 5회까지만 17점을 기록했다.
SK가 2007년 이후 5회까지 17점을 기록한 것은 두 차례 있었다. 2008년 6월 12일 문학 LG전에서 3회 9점, 4회 8점으로 17점을 뽑았고 이날 SK는 19득점을 했다. 2010년 5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2회 2점, 3회 1점, 4회 8점, 5회 6점으로 5회까지만 무려 17점을 냈다.
SK는 이미 5회가 끝나기도 전에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3호, 통산 149호, 팀 통산 9호, 팀 올 시즌 첫 번째다. SK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1점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