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충격의 6연패, 롯데 절실한 득점력 회복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5.05 17: 09

롯데가 충격의 6연패를 당했다. 
롯데가 5일 광주 KIA전에서 1-17로 대패를 당했다. 지난 주말 NC와의 사직경기에서 3경기를 모두 내주더니 이번 주중 KIA와의 광주 원정길에도 한 번도 웃지 못하고 내리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어느덧 6연패의 수렁이다. 하위권에 처져있던  KIA에게 싹쓸이 패를 당했다는 것이 뼈아픈 대목이다. 
이날의 패인은 필승카드로 생각했던 이성민의 부진이었다. 최근 선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고 KIA를 상대로 1승도 있었다. 그러나 팀의 5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부담으로 작용했는지 KIA 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11안타와 5볼넷을 내주고 11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도 사흘연속 침묵했다. 앞선 2경기 모두 각각 2득점에 그쳤다. 4일 경기는 11안타를 때리고도 득점력이 저조했다. 조원우 감독은 타순을 대폭 변경해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손아섭을 1번에 내세웠고 부진했던 아두치를 2번으로 이동했다. 리딩히터 김문호 3번, 한 방을 갖춘 최준석 4번으로 기용했다. 
그러나 KIA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에게 눌려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1회초 2사후 김문호의 안타와 최준석의 볼넷이 나왔지만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는 선두타자 정훈의 사구와 상대 투수의 견제악송구로 1사 3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6연패 과정에서 득점력의 부재는 뼈아팠다. 6경기에서 총 11점에 그쳤고 병살타만 8개를 기록하는 등 응집력 부재를 드러냈다. 경기당 2점이 채 되지 않는다.  경기전 조원우 감독은 "타자들의 잘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타자들의 타격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은 정타 타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이번 주말은 잠실로 이동해 선두 두산과 3연전을 갖는다. 투타 모두 가장 활황세를 띠는 최강이다. 조원우 감독도 부임 이후 첫 위기상황을 맞이했다. 무엇보다 타선의 응집력이 절실하다. 뜻하지 않는 시련을 맞고 있는 롯데가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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