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 조세형은 우승후보 0순위 SK텔레콤을 꺾었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오히려 패배로 자극을 받은 SK텔레콤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면서 경계심을 드러냈다.
SK텔레콤은 5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일차 RNG와 경기서 초반 미드-정글 대치 구도 무너진 이후 '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이 분전했지만 RNG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면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후 라이엇게임즈와 공식인터뷰에 나선 '마타' 조세형은 "이겨서 기분 좋지만 반대로 다음 경기 SK텔레콤이 정말 잘 준비할 거 같아서 긴장된다"며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가 1시간이 넘는 장기전이 흐른 이유를 묻자 그는 "SK텔레콤이 강해서 빠르게 끝내지 못했다. 픽 자체가 우리는 밀어붙이는 픽이 아니었고, SK텔레콤은 아지르처럼 수성에 강한 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SK텔레콤이 한 판을 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 더 강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우승을 바라보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는 "우리는 어떤 팀이든 방심하지 않고 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우승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