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킬러 나성범과 지석훈이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NC는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나성범의 결승 3점 홈런, 지석훈의 3타점 맹타 등에 힘입어 15-2로 크게 이겼다. NC는 5연승 신바람을 달리며 시즌 15승(11패)째를 수확. 단독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지난해 kt를 상대로 강했던 나성범과 지석훈이 있었다. 나성범은 결승 스리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지석훈은 쐐기 2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나성범은 전날에 이어 kt 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지난해 kt를 상대로 타율 4할9푼2리(63타수 31안타) 4홈런 20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상대 9개 구단 중 kt에 가장 강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나성범은 결승 스리런 포함 2안타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나성범의 불붙은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NC는 이날 1회부터 무사 2,3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의 정대현의 초구 패스트볼(134km)을 정확히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이자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3점 홈런을 터뜨리는 순간이었다. 이후 지석훈의 활약이 이어졌다. 지석훈 역시 지난해 kt를 상대로 타율 4할4푼4리(54타수 24안타) 2홈런 6타점의 맹활약. 지석훈은 1회초 1사 만루서 지석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했다.
NC는 1회 4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에는 에릭 테임즈의 적시 3루타, 이호준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4회초 1사 후에는 이종욱이 우전안타, 손시헌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보탰다. 이어 타석에 선 지석훈은 이상화의 3구 패스트볼(135km)을 제대로 받아쳐 좌중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석훈의 시즌 4호 홈런. NC는 9-0으로 크게 달아났다.
지석훈의 활약은 계속됐다. 6회초 1사 2루서 4번째 타석을 맞이했고 이상화를 상대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지석훈은 희생플라이-2점 홈런-2루타로 4타점을 쓸어 담으며 쐐기를 박았다. NC는 7회 2점, 8회 3점을 더 추가해 15-2로 승리했다. 지난해 NC에서 kt를 상대로 가장 강했던 나성범, 지석훈이 합작한 완승이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