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무실점, 고무적...선수들 자신감 가질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5.05 18: 28

"실점을 하지 않았다. 고무적이다".
광주 FC 남기일 감독이 오랜만에 웃었다. 광주는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상주와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3승 2무 4패(승점 11)가 된 광주는 6위로 올라섰다.
3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한 남 감독은 "3월 제주전에서 승리한 후 홈에서 승리가 없어서 팬들에게 죄송했다. 직접 경기장을 찾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팬들에게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7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했다는 것. 이에 대해 남 감독은 "최근 실점이 많았다. 그러나 오늘 경기는 실점을 하지 않았다. 고무적이다. 상대에게 이렇다 할 찬스를 주지 않았다. 수비적으로 안정이 된 것 같다. 특히 공·수 전환이 빨랐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1-0으로 승리했지만 필드골이 없었다. 정조국의 페널티킥 득점이 전부였다. 남기일 감독도 알고 있다. 그는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하다"며 "선수 개인의 역량도 있지만, 처음 빌드업부터 찬스 많이 만들도록 해야 한다. 훈련 통해서 상황 만들고, 계속 경험을 해야 한다. 감독의 숙제다. 계속 훈련 통해서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득점으로 아드리아노(서울), 티아고(성남)와 함께 6골로 득점 순위 선두권을 달리게 된 정조국에 대해서는 "지난해 페널티킥을 얻어 못 넣은 적이 많다며 "오늘 필드골은 아니지만, 귀중한 시간, 귀중한 순간에 득점을 했다. 일단 골이 나오면 분위기가 달라진다"며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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