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 수원에서 시즌 첫 맞대결
3연패 kt, 2연패 한화의 위기 속 승부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첫 대결을 치르게 됐다.

한화와 kt는 6일부터 8일까지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양 팀의 첫 대결인데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한화는 2연패와 함께 5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6-19의 완패를 당했다. kt도 3연패에 5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15의 대패. 양 팀 모두 5월 반등을 위해선 위닝시리즈 혹은 싹쓸이가 절실하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지난 시즌 역시 비슷한 시기에 첫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지난해 5월 5일부터 5월 8일까지 대전구장에서 3연전을 치렀는데, 이번에는 장소가 수원으로 바뀌었다. 당시 한화가 먼저 15-8로 완승을 거뒀지만 kt가 남은 2경기서 8-5, 7-6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잘 나가던 한화는 루징시리즈로 잠시 주춤했다. 반면 kt는 상승세를 타며 연승을 4연승까지 늘렸다. 최종 팀 간 성적에선 한화가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kt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2승 16패를 기록.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시즌 초반 중위권을 꾸준히 지켰지만 타선 침체에 선발진까지 흔들리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화는 8승 19패로 리그 최하위의 기록. 최근 10경기서 5승 5패를 마크했지만 5일 김성근 감독이 허리 통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 역시 선수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이다.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이태양(한화)과 슈가 레이 마리몬(kt)이 3연전 선봉장으로 나선다. 두 팀의 약점은 선발진이다. 한화는 선발 평균자책점이 7.60으로 10위고, kt는 5.16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7위다. 게다가 한화 선발진은 경기 당 3⅓이닝, kt 선발진은 경기 당 4⅔이닝으로 나란히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한화가 2개, kt가 6개로 가장 적다.
팀 타율에서도 kt가 2할6푼3리로 8위, 한화가 근소한 차이로 9위에 올라있다. kt는 시즌 초 화끈한 홈런을 포함해 공격의 팀으로 자리 잡았지만 타선 전체의 타격감이 떨어졌다. 결국 허리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구원 투수 평균자책점에선 kt(4.41, 6위)가 한화(5.01, 8위)에 다소 앞서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한화의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kt전에 맞춰 복귀할 수 있는냐이다. 과연 위기에 몰린 두 팀 중 누가 먼저 반등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