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연패에 3경기 연속 선발 조기 강판
최다승 마리몬의 에이스급 피칭 절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28)이 중요한 순간에 선발 등판한다.

kt는 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마리몬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kt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또한 최근 7경기서 단 1승만을 거둘 정도로 페이스가 좋지 않다. 팀 성적도 12승 16패로 8위까지 떨어진 상황. 마리몬이 연패 탈출과 함께 5월 첫 승의 임무를 띠고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kt 선발진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초반에는 외국인 투수들 순조롭게 승리를 쌓았다. 주권, 엄상백 등 젊은 투수들도 승리 요건을 갖추진 못해도 4이닝 정도를 소화해줬다. 그러나 요한 피노가 부상으로 빠졌고 젊은 투수들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리그 7위의 기록이다. 게다가 선발 투수들이 경기 당 4⅔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아쉬운 부분.
조범현 감독은 주권, 엄상백, 정성곤 등 젊은 투수들이 점차 성장하길 기대했다. 이닝 역시 조금씩 더 늘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조기 강판이 많아지고 있다. 그나마 토종 선발 중 가장 믿을 만한 정대현도 5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이전 3경기 등판의 좋았던 모습을 잇지 못했고 팀도 3연패에 빠졌다. 결국 외국인 투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마리몬은 아직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진 못하다. 올 시즌 5경기에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2회에 불과했고 삼진/볼넷 비율이 1.13을 기록할 정도로 제구가 불안한 모습이다. 또한 1경기를 뛰면서도 이닝 마다 제구가 들쑥날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마리몬은 팀에서 가장 많은 4승(1패)을 따내고 있다. 많은 볼넷에 비해 실점이 적은 것은 사실. 아울러 올 시즌 26이닝 투구로 트래비스 밴와트(26⅔이닝)에이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믿을 만한 선발 투수임은 틀림없다. kt는 올 시즌 선발 투수들이 거의 1주일에 한 번씩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과 함께 무리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등판하는 만큼 외국인 투수들의 에이스급 피칭이 필요한 kt다. 막중한 임무를 짊어진 마리몬이 팀 분위기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