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의 상징인 게겐 프레싱(전방압박)이 위기의 리버풀을 구해냈다.
리버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홈경기서 비야레알을 3-0으로 완파했다. 1차전 원정서 0-1로 졌던 리버풀은 합계 3-1로 앞서며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오는 19일 스위스 바젤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세비야(스페인)와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2001년 우승 이후 15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상을 노리게 됐다. 2005년 UCL 우승 이후 11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 도전이다. 반면 비야레알은 사상 첫 유럽대항전 결승행을 다음으로 미뤘다.

리버풀은 안방에서 물러설 곳이 없었다. 비야레알과의 지난 4강 1차전 원정서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진 터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클롭 감독은 다소 공격적인 4-1-4-1 전형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최전방의 스터리지를 필두로 2선 공격수로 피르미누를 선택했다. 미드필드진은 쿠티뉴, 찬, 밀너, 랄라나가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모레노, 투레, 로브렌, 클라인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미뇰레가 꼈다.
리버풀 선수들의 몸놀림은 깃털처럼 가벼웠다. 클롭 감독의 게겐 프레싱이 비야레알을 옥죄인 원동력이었다. 전반 7분 만에 소득을 얻었다. 찬, 랄라나, 피르미누, 스터리지의 발을 거친 공이 브루노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리버풀의 게겐 프레싱에 불을 지핀 건 주축 자원들의 휴식이었다. 지난 1일 스완지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실리를 택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당시 리버풀은 피르미누, 랄라나, 밀너, 투레, 모레노, 미뇰레 등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체력을 재충전한 이들은 이날 펄펄 날았다.
리버풀의 전방압박은 전반 내내 경기를 지배했다. 볼을 빼앗긴 시점부터 곧바로 강력한 압박이 시작됐다. 재탈취한 공을 빠르게 전방으로 연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리버풀은 전반 7분 만에 소득을 올렸다. 칸, 클라인, 피르미누, 스터리지의 발을 거친 공이 비야레알 브루노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리버풀은 전후반 내내 비야레알을 압도했다. 상대는 강력한 전방압박에 좀체 힘을 쓰지 못했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 스터리지와 랄라나의 릴레이 골을 더해 기분 좋은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클롭의 게겐프레싱, 리버풀의 완승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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