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조 김진성, 임정호의 난조 2군행
박민석, 박준영, 구창모의 맹활약
NC 다이노스의 불펜 필승조가 흔들린다. 하지만 걱정은 없다. 시즌 초반 필승조였던 투수들이 부진하지만, 추격조였던 투수들이 필승조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했던 김진성, 임정호, 최금강은 한 달 만에 2군을 내려갔거나 갔다온 경험이 있다. 최금강이 시즌 초반 실점이 잦아지면서 4월 중순 한 차례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현재는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상태. 우완 김진성과 좌완 임정호는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진성은 평균자책점 4.20, 임정호는 5.06으로 치솟았다. 김경문 NC 감독은 “김진성과 임정호에게 휴식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진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했다. 지난달 28일 넥센전에선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가 동점 홈런을 얻어맞고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29일 롯데전에서도 1이닝 1실점. 4일 kt전에서는 7-3 여유있는 상황에서 등판했다가 2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왼손 투수 임정호도 갑작스레 난조에 빠졌다. 지난달 28일 넥센전에서 김진성에 이어 올랐다가 고종욱에게 역전 결승타를 허용했다. 4일 kt전에서도 무사 1,3루에 나왔다가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다.
필승조가 빠졌지만,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개막 당시 추격조였던 박민석, 박준영, 구창모 등이 필승조 못지 않은 구위로 활약하고 있다.
2014년 두산에서 방출됐다가 NC에서 다시 기회를 잡은 박민석은 11경기에서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 중이다. 고졸 신인 박준영은 13경기에서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 중이다. 2년차 왼손 투수 구창모도 11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3.24로 잘 던지고 있다.
이들 세 선수는 개막 엔트리에 들 때만 하더라도 필승조를 돕는 추격조가 임무였다. 그러나 뒤지는 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점차 필승조와 구분이 없어졌다. 그리곤 필승조가 난조를 보이자 그 임무를 넘겨받았다.
지난 4일 kt전에서 박민석은 7-4로 쫓긴 무사 만루에서 등판, 내야 땅볼과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동점 위기를 막아냈다. 박준영은 한 점차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NC는 마무리 임창민이 7세이브 평균자책점 0를 기록하며 뒷문을 완벽하게 책임지고 있다. 박민석, 박준영, 구창모 등이 7~8회를 책임진다면 필승조의 2군행에도 NC 불펜은 여전히 탄탄할 것이다. /orange@osen.co.kr
[사진] 왼쪽부터 NC 불펜의 믿을맨이 된 박민석, 박준영, 구창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