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난전이 거듭됐다. 텔레포트와 글로벌 궁극기를 활용한 합류전, 엘리전 등이 각지에서 펼쳐졌고 끝내 웃는 팀은 G2가 됐다. 이번 승리로 G2은 4전 전패를 탈출하고 값진 1승을 챙겼다.
G2가 6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3일차서 치고 받는 난전 끝에 한층 집중력 있는 운영으로 승리를 거뒀다.
9분 경, 봇 라인에서 합류전이 일어났다. SUP가 수적 우위에 놓였지만, 체력 관리에 실패한 '나루' 코라이 브차크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이하 트페)가 먼저 잡혔다. '트릭' 김강윤의 그레이브즈가 잡히며 1-1로 킬 교환을 하긴 했지만 합류하지 않은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의 아지르가 미드 타워를 철거하며 G2가 이득을 봤다.

SUP는 트페의 글로벌 궁극기 ‘운명’을 활용해 '엠페러' 김진현의 칼리스타를 잡아내며 이득을 보나 싶었지만 G2가 빠르게 합류하며 '스톰에이지드' 푸르칸 퀸괴르의 킨드레드와 트페가 모두 잡혔다.
SUP은 이에 굴하지 않고 집요하게 칼리스타를 노렸다. G2의 레드 골렘 근처에서 칼리스타를 한번 더 잘라낸 SUP은 탑 억제기 타워까지 쭉 밀어냈다. G2는 미드 2차 타워를 철거하며 조금이나마 손해를 메웠다.
18분 경, G2가 먼저 한타를 열었지만 SUP가 완벽하게 받아치며 1킬만을 내주고 4명을 잡아냈다. 한타를 대승한 SUP은 드래곤 3스택도 쌓으며 순식간에 앞서가기 시작했다.
23분 경, SUP은 깜짝 바론까지 성공하며 그대로 승기를 잡나 싶었지만, 이어진 교전에서 G2가 승리했다. 하지만 싸움이 길어지자 살아난 트페가 궁극기로 합류해 ‘트릭’ 김강윤의 그레이브즈를 잘라내며 SUP은 드래곤 4스택을 쌓을 수 있었다.
G2는 미드로 치고 나가 이즈리얼을 잡아내며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SUP은 수성 대신 트페를 탑, 에코를 봇으로 돌려 탑 억제기와 봇 2차 타워를 철거하는 판단을 했다.
치고 받는 난전을 거듭하는 와중 킨드레드가 잡히며 G2가 첫번째 드래곤을 챙겼다. 이어진 전투에서도 그레이브즈와 에코를 교환했다.
35분 경, SUP 진영에서 열린 한타서 G2가 이득을 보며 억제기 두 개를 밀었다. 트페가 텔레포트로 봇 억제기를 철거했지만 귀환한 아지르와 칼리스타에게 잡혔다.
38분 경 열린 한타서 G2가 에이스를 띄우며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