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3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감한 SK텔레콤이 곧바로 열린 2라운드 첫 경기서도 FW에 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FW가 6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3일차 SK텔레콤과 경기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FW가 가져갔다. ‘블랭크’ 강선구의 그레이브즈가 과감하게 적 정글로 들어가 '카르사' 홍하오샨의 엘리스에게 싸움을 걸었지만, '소드아트' 후 슈오지에 알리스타의 합류에 역으로 당하며 킬을 내줬다. 이어 봇에서도 엘리스와 알리스타가 ‘뱅’ 배준식의 루시안을 급습해 킬을 만들어냈다.

SK텔레콤은 조합의 특성을 활용해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갔다. 1차 타워를 모두 철거하며 용도 2스택을 쌓았다. FW는 후반 캐리형 조합인 만큼 최대한 시간을 버티고자 했다.
SK텔레콤의 세번째 드래곤을 앞둔 한타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에코가 궁극기 ‘시간 역행’을 4인에게 적중시켜 큰 대미지를 입혔다. FW는 퇴각할 수 밖에 없었고, SK텔레콤은 무난히 세번째 용을 처치했다.
27분 경, 더 급격한 스노우볼을 위해 SK텔레콤은 바론이라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눈치를 챈 FW는 곧장 바론으로 달렸고 엘리스가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미드 2차 타워에서 알리스타의 날카로운 스킬 연계에 루시안이 잡히며 SK텔레콤은 미드 억제기까지 밀렸다.
흐름이 꼬인 SK텔레콤은 그레이브즈와 ‘울프’ 이재완의 브라움이 연달아 잡히며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36분 경, 바론 버프를 획득한 FW는 탑을 지키던 에코까지 잡아내며 탑에 고속도로를 뚫었다. 'NL' 슝웬안의 이즈리얼을 잡아내긴 했지만 루시안이 잡혔고, 미드 억제기까지 밀렸다.
FW는 어마어마하게 잘 큰 아지르를 앞세워 마지막 억제기가 남아있는 봇으로 진격했다. 결국 FW는 그대로 넥서스를 격파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