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 역대 3번째 만루홈런 2방 허용 불명예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06 20: 15

KIA 타이거즈 우완 한기주가 만루홈런 2방을 허용하며 무릎꿇었다.
한기주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만루홈런 2방을 허용하며 3⅔이닝 13피안타(3홈런) 1탈삼진 4사사구 13실점으로 조기 교체됐다.
한기주는 올 시즌 선발 등판 중 처음 5회를 채우지 못했고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한 경기에서 선발투수가 만루홈런 2방을 허용한 것은 2013년 3월 30일 배영수(당시 삼성, 잠실 두산전) 이후 역대 2번째다.

이날 한기주는 1회에만 7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구위가 좋지 않았다. 이어 3회에도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뒤 만루홈런을 맞았다. 4회에도 2사 1루에서 서건창에게 중월 투런을 내주고 결국 교체됐다.
한편 역대 한 경기에서 만루홈런 2방을 맞은 투수는 한기주가 3번째다. 신용운(당시 KIA)이 2003년 6월 10일 광주 한화전에서 구원 등판해 허용한 것이 첫 번째 기록이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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