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28)이 위력투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마리몬은 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마리몬은 팀이 6-1로 앞선 7회에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5승을 눈앞에 뒀다.
마리몬은 1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하주석을 유격수 뜬공,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김경언, 송광민, 윌린 로사리오를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0으로 앞선 3회에도 첫 타자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차일목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용규를 유격수 뜬공,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첫 실점했다. 정근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김태균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김경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그 후 송광민을 삼진, 로사리오를 2루 땅볼로 솎아냈다.
5회에는 안정을 찾았다.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후속 차일목의 우중간 애매한 타구를 2루수 박경수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으며 마리몬을 도왔다. 이어 이용규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마리몬의 호투는 계속됐다. 6회초 하주석, 정근우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김태균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경언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마리몬은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고 7회초 교체됐다. 마리몬은 이날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