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꺾고 2연승 질주…최형우 2안타 2타점 맹활약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5.06 21: 05

이보다 짜릿할 순 없다. 삼성이 SK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최형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SK는 1회 이명기의 우익선상 3루타에 이어 박재상의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1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0-1로 뒤진 4회 1사 후 최형우가 SK 선발 김광현의 2구째를 잡아 당겨 우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15m. 이로써 삼성은 1-1 균형을 맞췄다.
SK는 5회 김강민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최정민의 3루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서 김성현의 좌전 안타로 2-1로 앞서 갔다. 이에 뒤질세라 삼성은 5회 2사 3루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얻으며 2-2 승부 원점으로 되돌렸고 박해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SK는 2-3으로 뒤진 7회 박정권의 좌중간 2루타, 이재원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서 김강민이 삼성 선발 윤성환의 1구째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재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15m. SK는 단숨에 4-3으로 승기를 다시 가져왔다.
하지만 삼성에겐 약속의 8회가 있었다. 선두 타자 배영섭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박해민이 벤치의 지시대로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2루. 곧이어 SK 선발 김광현의 폭투를 틈 타 3루까지 내달렸다. 구자욱의 중전 안타 때 배영섭이 여유있게 홈을 밟으며 3-3 균형을 맞췄다. 구자욱이 2루를 훔친 데 이어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5-4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5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4번 최형우는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해결사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반면 SK 선발 김광현은 7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째. 김강민은 7회 투런 아치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이 패해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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